박진탁 목사 “생명 나눔의 끝은 없다”
2021/04/08 13:1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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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운동본부 제1호 유산기부 약정자 등록

국내 1호 순수 신장기증인, 홍상희 사모도 신장 기증

1억원 기부 약속하며, 장기기증 운동 발전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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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가 동 운동본부의 유산기부 약정자 1호에 등록했다. 지난 1991년 국내 순수 1호 신장 기증인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박 목사는 생명나눔 운동 활성화를 위한 의미있는 모범으로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48일 서울 충정로 본부에서 박진탁 목사의 유산기부 약정식을 거행했다. 본 프로그램은 지난해 10월 본부측이 하나은행과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통해 본격 시작된 것으로, 박 목사가 1호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박 목사가 기부를 약속한 유산은 총 1억원이지만, 나중에라도 전 재산을 기부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박 목사와 그의 아내인 홍상희 사모는 평생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었다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박진탁 목사는 지난 1991년 국내 최초로 장기기증 운동을 시작한 인물로, 그 해 124일 자신의 순수한 의지로 신장 하나를 타인에 이식해 줬다. 이는 국내 최초로 진행된 순수 신장 기증 수술로, 이후 968명의 사람들이 그의 헌신을 뒤따라, 대가 없는 신장 나눔을 펼쳤다.

 

박 목사는 당시 한 여자 분에게 내 신장을 드렸는데, 그 후 그 분이 건강을 되찾고, 결혼을 해 딸 아이를 낳았다. 그리고 어느날 중학생이 된 그 아이가 나를 찾아와 인사를 전했다며 생명나눔을 통해 얻은 잊지못할 감동을 전했다.

 

박 목사에 이어 그의 아내인 홍상희 사모도 타인에 신장을 기증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들은 고려대학교병원에 자신들이 사망한 뒤, 시신을 기증하겠다는 약속도 했으며, 이번에 유산 기증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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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목사는 신장병 환자들의 지원제도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는 1999년 본인부담금이 없는 사랑의 인공신장실을 개원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신장병 환자들을 도왔다. 그의 꾸준한 노력 덕에 의료보험 적용이 확대되고, 혈액투석 치료를 위한 사회적 지원 발판이 마련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07년에는 제주 서귀포시에 라파의 집을 개원해 혈액투석 치료로 장거리 여행을 갈 수 없었던 신장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이후 2013년에는 뇌사 장기기증자 유가족을 위한 자조모임 도너패밀리를 결성해 다양한 예우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박 목사는 평생동안 하나님께서 저를 잘 사용해 주셨고,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셔서 일을 계속할 수 있었다우리의 나눔을 통해 다시 살아갈 생명과 따뜻하게 변화될 세상을 떠올리니 가슴이 뛴다고 전했다.

 

홍상희 사모도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연신 감사를 전했다. 홍 사모는 지난 1997년 박 목사에 이어 신장을 기증한 바 있으며, 박 목사의 아들인 박정수 교수(하버드 의과대학 종신교수)는 지난 2020D.F장학회(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를 위한 장학회)의 시드머니 1,000만원을 기부키도 했다.

 

이날 축사를 전한 김해철 목사(루터대 전 총장)네 시작은 미약했지만,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말씀처럼, 오늘 두 분의 시작이 큰 파장을 일으켜, 한국사회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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